체인링크 개발사 '체인링크 랩스'가 전통 금융기관과 퍼블릭·프라이빗 블록체인 간 상호운용성을 제공하는 크로스체인 프로토콜을 출시했다.
체인링크 랩스는 17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체인링크의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 프로토콜(Cross-Chain Interoperability Protocol, CCIP)이 출시됐다"고 밝혔다.
CCIP는 기업이 '퍼블릭·프라이빗 블록체인' 환경에서 자체 '백엔드 시스템'으로 직접 데이터와 가치를 전송할 수 있게 해주는 상호운용성 프로토콜이다.
CCIP는 메인넷 초기 액세스 단계에서 이더리움, 아발란체, 폴리곤, 아비트럼, 옵티미즘 등을 지원한다.
해당 플랫폼 개발자들은 각각의 테스트넷을 통해 오는 20일부터 CCIP를 이용할 수 있다.
체인링크의 상호운용성 솔루션은 국제 결제 및 정산을 위해 전 세계 1만1000개 은행이 사용하는 스위프트(SWIFT)의 메시징 인프라를 사용한다.
미국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 데이터에 따르면 SWIFT는 2021년에만 1조8000억 달러의 거래를 처리했다.
체인링크의 공동 창시자이자 CEO인 세르게이 나자로프는 CCIP의 목표가 온체인과 오프체인 세계를 잇는 다리를 놓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TCP/IP 같은 주요 표준이 파편화돼 있던 초기 인터넷을 지금 우리가 알고 사용하는 '단일 글로벌 인터넷'으로 만들었다"면서 "CCPI도 파편화된 퍼블릭 블록체인 지형과 증가하는 은행 체인 생태계를 하나의 '컨트랙트의 인터넷'으로 연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자로프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 간 가치를 원활하게 전송하게 해주는 상호운용성 솔루션이 블록체인 기반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인링크에 따르면 뉴욕멜론은행, BNP파리바, 씨티, 호주 ANZ 은행, 클리어스트림, 유로클리어, 로이드 뱅킹 그룹 등 여러 금융기관들이 체인링크의 상호운용성 솔루션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
CCIP를 통합한 5개 블록체인 외에도 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 에이브(AAVE)가 해당 솔루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탈중앙화 파생상품 플랫폼 신세틱스는 이미 CCIP 메인넷에서 운영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체인링크의 암호화폐 LINK는 크게 상승하고 있다.
18일 오전 11시 25분 기준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LINK는 전일 대비 8.63% 상승한 7.25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