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노버, 솔라나 대규모 매입... 리플 SEC 소송 합의 논의 등

재노버가 암호화폐 자산 전략 일환으로 솔라나 8만3000개를 매입했으며, 리플과 SEC는 XRP 소송 합의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4%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상업용 부동산 금융 기업 재노버(Janover)가 새로운 디지털 자산 재무 전략의 일환으로 8만3000개 이상의 솔라나(Solana·SOL)를 매입하였다. 거래 규모는 약 960만 달러(약 130억 원)에 달한다. 재노버는 4일 이사회에서 해당 전략을 승인한 이후 주가가 1100% 이상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7350만 달러를 넘어섰다. 조셉 오노라티(Joseph Onorati) 대표는 이번 투자가 빠른 실행력을 기반으로 투명하고 효율적인 암호화폐 축적 수단이 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SOL을 스테이킹하고 솔라나 검증자 노드를 운영해 보상을 획득하고 이를 재투자함으로써 복리 구조로 자산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리플(Ripple)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60일간 항소 절차를 일시 중단하기로 합의하고, 수년간 이어져온 XRP의 증권성 여부에 대한 소송을 해결하기 위한 합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양측은 SEC의 최종 승인 대기 중인 원칙적 합의에 도달하였으며, 이는 지난 2020년부터 진행된 법적 분쟁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SEC 내부의 최근 인사 변화로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이 다소 완화된 가운데, 리플 측은 SEC가 핵심 판결에 대한 항소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향후 미국 지방법원의 결정이 최종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발표된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근원 PPI 지표는 예상을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를 키웠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4% 상승해 8만2500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더리움과 솔라나를 포함한 주요 알트코인 역시 동반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다시 높아지고 있지만, 지정학적 불안과 관세 인상 움직임이 정책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채권시장 변동성과 국채 수요 약세도 주목받고 있으며, 이달 30일 예정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가 연준의 향후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