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코인, 99% 폭등 솔라나 밈코인 시장 주도 관세 완화 반사이익

솔라나 기반 밈코인 퍼트코인이 일주일간 99% 상승하며 다른 알트코인과의 상관관계를 끊고 독자적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관세 정책 완화와 AI 봇의 바이럴 효과가 가격 급등 배경으로 지목된다.

1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퍼트코인(Fartcoin)이 최근 일주일 동안 99% 가까이 상승하며 솔라나(Solana) 생태계 내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퍼트코인은 24시간 기준으로도 30% 이상 상승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 내 주요 급등 종목 중 하나로 부상하였다. 퍼트코인은 솔라나 기반의 밈코인 가운데 시가총액 기준 세 번째로 큰 프로젝트로, 최근의 급등세는 다른 알트코인들과는 뚜렷하게 구분되는 흐름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관세 정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한 이후 암호화폐 전반에 반등세가 나타났지만, 퍼트코인은 그 이상의 과감한 상승세를 보여주었다. 특히 솔스캔(Solscan) 기준으로 퍼트코인은 현재 유동성과 거래량 측면에서 가장 활발한 밈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완전 희석 기준 시가총액은 9억 달러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HYPE 토큰은 일주일간 30%, 일일 기준 9.7% 상승에 그쳤다.

퍼트코인의 인기 급등 배경에는 2024년 10월 출시 이후 ‘트루스터미널(Truth Terminal)’이라는 인공지능(AI) 봇의 홍보가 큰 역할을 하였다. 이 봇은 2000만 개의 FARTCOIN을 선물 받은 뒤 소셜 플랫폼 엑스(X)를 통해 프로젝트를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이후 ‘최초의 암호화폐 백만장자 AI’라는 타이틀까지 얻으며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

이번 상승세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밈코인이 점차 하나의 경제적 자산으로 재조명되는 흐름 속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비트텐서(Bittensor), 렌더(Render), 파이네트워크(Pi Network) 등 다른 AI 기반 암호화폐들도 최근 급등세를 보이며, 퍼트코인과 함께 상위 상승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트위터 내에서 자주 회자되는 퍼트코인의 비공식 슬로건인 ‘뜨거운 공기는 위로 올라간다(Hot air rises)’는 표현처럼, 이번 상승세는 전형적인 밈코인 특유의 자기 증폭형 상승 흐름을 보여준 사례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