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사태에 대한 미국 사법·규제 당국의 수사가 강화되는 가운데, 샘 뱅크먼 프리드 전 CEO가 법률 대응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7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뱅크먼 프리드가 선임한 마크 코헨은 국제적인 로펌 코헨앤그레서(Cohen & Gresser)의 파트너 변호사로, 전 연방 뉴욕 지방 검사를 지낸 인물이다.
최근 제프리 엡스타인의 성범죄를 조력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길레인 맥스웰를 변호하기도 했다.
아직까지 샘 뱅크먼에 대한 정식 형사 기소는 없는 상태지만, 현재 FTX와 자매 기업 알라메다 리서치의 불법 거래·부실 운영에 대한 미국 연방 검찰 및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캐롤라인 엘리슨 알라메다 리서치 CEO는 워싱턴 소재 로펌 '윌머 커틀러 피커링 헤일 앤 도르(Wilmer Cutler Pickering Hale and Dorr)'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뱅크먼 프리드는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여러 차례 사과하고 사건 경위를 설명하는 등 법적으로 불리할 수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의회가 추진하는 청문회에도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