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퀘벡 전력 공사는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채굴장에 대한 전력 공급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의 전기 발전·송전·배전을 관리하는 공기업 '하이드로 퀘벡(Hydro-Québec)'이 향후 10년 간 예상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을 예상하며 지역 당국에 블록체인 산업에 전력 공급 중단을 요청했다.
하이드로 퀘벡은 내년부터 2032년까지의 전기 공급 계획을 담은 문건에서 향후 10년 간 전력 수요가 14% 급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력 공사는 "단기적으로 채굴장 운영에 약 270MW를 할당하고 있지만, 이는 향후 잉여 전력에 대한 압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역 전력 당국은 관련 공식 발언을 내놓지 않은 상태로, 해당 요청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암호화폐 시장 침체기와 함께 블록체인 채굴 산업은 수익 악화 등 부침을 겪고 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호주 시드니 소재 비트코인 채굴 업체 아이리스 에너지(IREN)는 이달 8일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있다. 북미 채굴업체 아르고는 주가가 절반 이상 급락해 2700만 달러의 계약이 무산됐고 코어 사이언티픽도 자금난에 파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