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와이오밍주 의원이 비트코인 채굴자를 위한 법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다수의 미국 와이오밍주 의원이 비트코인 채굴자를 위한 특별 규제완화 법안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논의 중인 법안은 두 건이다.
먼저 비트코인 채굴자 및 데이터 센터 등 시설에 전기 요금 혜택을 적용하는 건이다. 다른 한건의 법안은 전력회사가 위치와 무관하게 주 내 어디에서든 거래를 체결할 수 있도록 기존 제한을 해제하는 건이다.
현지 관계자는 "비트코인 채굴자 유입을 위한 조치"라며 "다만 해당 법안이 통과될 수 있을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 정보국(EIA)에 따르면, 와이오밍의 평균 전기 소매 가격은 1킬로와트시(kwh)당 8.27센트다. 미국 전국 평균(10.59 달러)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현제 와이오밍 주는 석유 공장 등이 일반 소비자 대비 높은 요금을 지불 함으로써 평균을 낮추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다수의 미국 와이오밍주 의원이 주 재무부가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된다면 주 재무부는 미국 달러에 페깅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으며, 이를 주정부 계좌를 통해 법정화폐로 바꿀 수 있다.
한편, 미국 사우스다코타 소재 에너지 회사 블랙 힐스는 자회사 블랙 힐스 에너지를 통해 와이오밍주 샤이엔에 있는 비트코인 채굴장에 최소 5년간 전력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블랙 힐스 에너지는 최대 75메가와트의 전력을 채굴장에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