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GME) 주가가 금요일 하루 만에 11% 치솟으며 23.49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전날 종가였던 21.10달러에서 급등한 수치로, 같은 날 주요 증시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나온 상반된 흐름이다. 시장 전반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게임스탑 주가는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상승의 주요 배경은 회사 최고경영자 라이언 코헨(Ryan Cohen)의 추가 지분 매입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코헨은 목요일 게임스탑 주식 50만 주를 개당 평균 21.55달러에 매입해 총 보유 지분을 3,700만 주 이상, 전체 지분의 약 8.4%로 끌어올렸다. 게임스탑은 대표적인 밈 주식으로, 과거 급등락을 반복했던 종목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매수는 단순한 자사주 매입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불과 일주일 전 게임스탑은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새로 수정된 기업 투자정책도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비트코인(BTC)을 공식 포트폴리오 자산에 포함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해당 공시는 회사의 암호화폐 수용 의지를 나타내며, 기존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올해 들어 게임스탑 주가는 25% 이상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며칠 사이 발표된 일련의 전략적 움직임들이 주가 반전을 이끄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있다. 특히 비트코인 편입 결정은 기업 재무정책에서 궤도 수정 수준의 변화로, 암호화폐를 매크로 헤지 수단으로 보는 최근 트렌드와도 맞물린다.
밈 주식 특성상 변동성이 크고 펀더멘털보다는 심리적 이슈에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최고경영자의 실질적 자금 투입이라는 점에서 다른 양상의 반응이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식과 암호화폐 사이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기업의 행보가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