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비트코인은 10여 년 만에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여전히 "비트코인이 10억 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토큰포스트 북클럽은 『비트코인 10억 간다』를 기반으로, 비트코인의 가치와 미래 가능성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연재 시리즈를 시작한다. 이 연재를 통해 독자들은 단기적인 가격 예측을 넘어, 비트코인이 금융 패러다임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비트코인은 전 세계적으로 2,100만 개만 존재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는 중앙은행이 법정화폐를 무제한 발행할 수 있는 기존 금융 시스템과 완전히 대조되는 특징이며,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가격 상승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지에 대해서는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제한되어 있다고 해서 반드시 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 금융시장에서 희소한 자산이 어떻게 평가받았는지를 살펴보면, 비트코인의 가격 전망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찾을 수 있다.
희소성이 가격을 결정하는 이유
비트코인은 2009년 출시 이후 채굴을 통해 공급되며, 총량이 2,100만 개로 고정되어 있다. 새로운 비트코인은 일정한 주기로 발행되지만, 4년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적용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공급량이 줄어드는 구조다.
전통적으로 희소한 자산은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를 인정받아왔다. 금과 다이아몬드처럼 공급이 한정된 자산은 높은 수요를 유지할 경우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법정화폐처럼 정부가 무제한 발행할 수 있는 자산과 달리, 비트코인은 그 총량이 정해져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의 공급 한정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비트코인은 2140년까지 모든 코인이 채굴될 예정이며, 이후에는 새로운 공급이 중단된다. 현재까지 전체 비트코인의 약 93%가 이미 채굴되었으며, 앞으로 남은 7%만이 점진적으로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비트코인의 유동 공급량이 줄어들게 되고, 이는 가격 상승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
비트코인의 공급 제한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 반감기 이후의 가격 변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2년, 2016년, 2020년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은 일정 기간 조정을 거친 후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시장의 매도 압력이 감소하고, 장기적으로 수요가 유지될 경우 가격이 상승하는 구조를 형성하게 된다.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집과 희소성 증가
최근 몇 년간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하는 전략을 취하면서, 시장에서 유통되는 비트코인의 양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블랙록, 피델리티 같은 대형 금융기관이 비트코인 관련 ETF 상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테슬라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같은 기업들은 대규모 비트코인을 매입하여 재무제표에 포함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시장에 유통되는 비트코인의 양은 줄어들고, 이는 자연스럽게 가격 상승 압력을 만들 수 있다. 특히, 비트코인을 채굴하여 시장에 공급하는 채굴업체들마저도 보유 전략을 취하면서, 신규 공급량이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희소성만으로 가격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비트코인의 공급이 한정되어 있다고 해서 가격이 무조건 오르는 것은 아니다. 가격은 공급뿐만 아니라 수요에 의해 결정되며, 만약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수요가 감소하거나 투자자들의 신뢰가 하락할 경우, 희소성만으로는 가격을 지지할 수 없다.
과거 금도 공급이 한정된 자산이었지만, 특정 시기에는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하락하는 사례가 있었다. 비트코인 역시 글로벌 경제 상황, 정부의 규제, 투자 심리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크며, 장기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필수적이다.
마무리 – 비트코인의 희소성, 가격 상승을 보장할 수 있는가?
비트코인의 희소성은 가격 상승을 유도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지만, 단순히 공급이 제한되어 있다고 해서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은 아니다.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가치를 유지하고 상승하기 위해서는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수, 시장의 신뢰 유지, 글로벌 금융 시스템 내에서의 역할 강화 등이 필요하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그리고 향후 수요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앞으로의 금융 시장 변화와 기술 발전에 달려 있다. 『비트코인 10억 간다』는 이러한 관점에서 비트코인의 미래를 분석하며,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 더 깊이 알고 싶다면? 이 글은 『비트코인 10억 간다』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저자 소개 – 표상록
표상록 저자는 투자회사 블록엑스(BlockX) 대표이자, 유튜브 채널 ‘표상록의 코인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며 가상자산 투자 및 시장 분석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서울경제TV> 코인뉴스룸의 고정 패널로 출연하며, <토큰포스트>, <디지털애셋> 등의 블록체인 전문 매체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또한, 과거에는 고품격 재테크 전문지 <한경 MONEY>에서 칼럼을 연재하며 투자 시장에 대한 폭넓은 분석을 제공했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공학)를 졸업한 후 현대건설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펀드매니저로 활동했다. 부동산과 주식 투자에 집중했던 그는, 가상자산 시장이 새로운 투자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여, 사이클 투자 및 포트폴리오 전략을 기반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며 장기적인 투자 방식을 연구해왔다.
그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올바른 투자 문화를 정착시키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건강한 투자 전략을 공유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연구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세력, 주식시장의 검은 손》, 《고래, 코인 시장의 큰손》, 《암호화폐 트렌드 2023》, 《부동산 자산운용사에서는 이런 일을 합니다》 등이 있으며, 이번 《비트코인 10억 간다》를 통해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치를 분석하고, 투자자들에게 현실적인 전략과 시장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