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채굴업체 스트롱홀드 디지털 마이닝(Stronghold Digital Mining)이 뉴욕디지털인베스트먼트그룹(NYDIG)과 뱅크프로브(BankProv)에 대한 미상환 부채를 모두 상환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중 NYDIG에는 비트코인 채굴기 반환을 통해 100만달러(한화 약 14억1800만원)의 미상환 부채를 상환했다.
아울러 스트롱홀드 측은 화이트호크 캐피털(WhiteHawk Capital)과 채무 상환 기간을 13개월에서 36개월로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해 월간 원금 상환액을 줄였으며, 회사의 대차대조표에 약 2100만달러(한화 약 297억7800만원)의 현금을 추가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스트롱홀드는 210만달러(한화 약 29억7780만원) 가량의 원금을 소멸시키는 대가로 NYDIG와의 이전 자금 조달 계약에 따라 담보로 제공되었던 비트코인 광부의 7번째이자 마지막 채굴기를 반환했다.
스트롱홀드는 레거시 장비 대여 계약에 따라 약 6740만달러(한화 약 955억7320만원)의 모든 미지불 원금을 제하고 약 2만6200명의 비트코인 광부를 NYDIG와 BankProv에 전달해 개발 관련 자금을 확보했다.
지난 1일 기준 스트롱홀드의 유동자산은 현금과 비트코인으로 구성된 약 3000만달러(한화 약 425억4000만원)로 집계됐다.
스트롱홀드 관계자는 "이번 부채 상환이 낮은 비트코인 가격에도 불구하고 수익성과 유동성을 개선하고 레버리지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며 "우리는 현재 자금 유동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에서 매력적인 가격으로 나온 비트코인 채굴업체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