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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관세 충격에 뉴욕증시 급락… 기술적 반등도 힘 못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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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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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 관세 정책 발표 여파로 뉴욕증시가 장중 상승세를 뒤집고 급락세로 마감했다. 투자심리 위축과 정책 불확실성이 시장을 압박했다고 전했다.

트럼프發 관세 충격에 뉴욕증시 급락… 기술적 반등도 힘 못 써 / TokenPost Ai

트레이더들의 기대와 달리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 관세 부과 정책 여진 속에서 급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장 막판 하락 전환했다. 전날 도출된 90일 관세 유예설은 사실무근으로 드러났고, 시장은 다시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장중 4% 가까이 올랐다가 결국 1.6%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 초반 4.5% 상승했지만 2.2% 떨어졌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0.8% 약세를 보였다. 한때 매수세가 유입되며 단기 반등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관세 강행에 대한 우려가 다시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50개국 이상을 대상으로 국가별 보복성 관세를 전격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로 인해 S&P500은 불과 며칠 만에 10% 넘게 급락했고, 이는 지난 5년 중 가장 빠른 낙폭으로 기록됐다. 이날도 백악관은 "협상은 진행 중이나 관세 시행은 예정대로"라며 불확실성을 거두지 않았다.

일부 분석가는 이번 급락세에서 *투자자의 항복 매도* 현상이 포착됐다고 해석한다. LPL파이낸셜의 최고투자책임자 마크 자비츠키는 “모든 자산군에서 무차별적인 매도세가 나타났다”며, 이는 주가 반등의 전조로 해석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술 분석가 애덤 턴퀴스트도 VIX 지수가 60을 넘어선 점에 주목하며 “이례적인 수치이며 일반적으로 시장 저점 신호로 작용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S&P500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8배에서 21배 수준까지 줄어들며,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 근거한 ‘물타기 매수’가 단기 재반등을 유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낙관론만으로 시장을 설명하긴 어렵다. 일부 전문가들은 관세의 경제적 충격이 아직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본다.

캐피털그룹 ETF 운용자인 크리스 부크빈더는 “관세 정책이 워낙 극적으로 발표된 만큼, 실제 철회나 수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조언했다. 그는 “지난 10여 년간 미국 주식이 과도한 상승을 보인 만큼, 이번 조정기를 분산투자 재점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관세를 예고한 뒤 일정 부분 철회하거나 축소한 선례를 들어, 최종 부과 수준은 현재 제시된 것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시장은 아직까지 확실한 정책 시그널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결국 시장은 새로운 현실에 적응해 가는 과도기 국면에 있다. 단기 매수세와 기술적 반등에도 불구하고, 정책 불투명성과 글로벌 긴장 고조가 중장기적 투자 전략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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