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크탱크’ 심사위원 케빈 오리어리가 4월 가장 유망한 암호화폐로 수이(SUI)를 지목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케빈 오리어리는 팟캐스트에서 “지금 가장 뜨거운 암호화폐는 수이”라며 "이건 속도에 특화된 프로젝트"라고 언급했다. 수이(SUI)는 전 페이스북 개발자 출신들이 모인 미스틴랩스(Mysten Labs)가 만든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이더리움 대비 약 3700% 빠른 처리 속도를 보이고 있다. 코인게코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초당 약 22.7건의 거래를 처리하는 반면, 수이는 854.05건을 기록했다.
수이의 핵심 인물 에반 청(Evan Cheng)을 포함한 주요 기술진은 모두 메타(구 페이스북) 출신으로, 블록체인 성능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다. 수이는 단순한 블록체인을 넘어 ‘인터넷의 조정 계층(Global Coordination Layer)’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게임·디파이·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중이다.
특히 수이는 게임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수이의 빠른 트랜잭션 처리 속도는 게이밍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어,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게임 플랫폼 ‘게미소드(Gamisodes)’와 같은 프로젝트가 수이 위에서 운영되고 있다. 미스틴랩스는 세계 최초 블록체인 휴대용 게임기 'SuiPlay0X1'을 출시하며, 실제 하드웨어 시장으로까지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4월 8일에는 미국 나스닥 진입을 겨냥한 ‘수이 ETF’ 신청서가 캐너리 캐피털(Canary Capital)에 의해 SEC에 제출되면서 기관투자자 진입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었다. 해당 ETF는 스테이킹 기능까지 포함될 수 있으며, 암호화폐 ETF 승인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수이의 자산화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재 수이 가격은 2.12달러 수준으로, 1월 고점 대비 60% 하락한 상태지만 여전히 지난해 5월 1.40달러에 상장되었을 당시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크립토불렛(CryptoBullet)은 "이 자리에서 SUI를 팔 이유가 없다"며 "올해 두 자릿수 달성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