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트럼프, 中 IT제품 관세 유예…애플·전자업계 '숨통'

작성자 이미지
김민준 기자
2
2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스마트폰·컴퓨터·반도체 등에 대한 관세를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애플 등 미국 전자업계는 공급망 부담 완화로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트럼프, 中 IT제품 관세 유예…애플·전자업계 '숨통' / TokenPost Ai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부과하려던 *보복 관세*에서 스마트폰, 컴퓨터, 반도체 등 핵심 IT 제품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세관국경보호청(CBP)이 최근 발표한 신규 지침을 통해 공식화됐으며, 전자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상호주의 관세’라는 명분 아래 최대 145%의 수입 관세를 중국 제품에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후 특정 제품군에 대해서는 예외를 둘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번 발표로 그 구체적인 품목이 확정된 셈이다. 트럼프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명백한 이유로 예외가 생길 수 있다”며 “관세는 최소 10%로 시작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관세 유예가 애플(AAPL)을 비롯한 미국 전자기기 제조업체에 큰 호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과 맥북 등 주요 제품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제작해 전 세계로 수출해왔다. 만약 이번 유예 결정이 없었더라면, 애플은 비용 인상과 공급망 타격 등 실질적인 압박에 직면할 수 있었다. 실제로 트럼프의 관세 발표 직후 애플 주가는 크게 흔들렸으며, 아직까지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애플은 이번 사안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예외 조치는 단순히 기업 개별 문제를 넘어, 미국 경제 전체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해석도 나온다. 전자제품은 미국의 소비 및 수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하며, 중국에 대한 의존도 역시 매우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요 품목에 대한 관세를 면제한 것은 실질적인 소비자 부담 증가를 막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최소화하려는 판단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하지만 이러한 결정이 트럼프 행정부의 전반적인 대중 무역 전략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제품별 예외 조치가 장기적으로 공급망 재편이나 무역 협상력에 어떤 함의를 가질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동시에 중국 역시 대응 수준과 보복 방식을 고심 중이라는 점에서, 미중 간 무역 갈등은 여전히 유동적인 상황이다.

결국 이번 결정은 미국 소비자와 글로벌 IT 기업들을 겨냥해 일정 수준의 안도감을 제공할 수는 있겠지만, 무역 전쟁이 끝나기 위한 전제 조건이 되기엔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관세가 일부 품목에 면제됐다고 해도 *보복 관세 전쟁* 자체는 여전히 진행형이며, 이에 대한 정책 방향은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전략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댓글

2

추천

2

스크랩

Scrap

데일리 스탬프

2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등급 아이콘

사계절

11:19

등급 아이콘

다사랑

04:01

댓글 2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사계절

2025.04.13 11:19:22

좋은기사 감사해요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다사랑

2025.04.13 04:01:12

후속기사 원해요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