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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관세 공포 딛고 반등…반도체·보험주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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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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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우려에도 뉴욕증시가 반등하며 다우지수는 1,000포인트 가까이 급등했다. 보험주와 반도체주가 시장 반등을 견인했다.

美 증시, 관세 공포 딛고 반등…반도체·보험주 일제히 상승 / TokenPost Ai

주요 지수가 관세 우려 속 랠리를 보이며 뉴욕증시가 반등세를 나타냈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오전 한때 1,000포인트 가까이 급등하며 전날 하락분을 일부 회복했다. S&P500과 나스닥도 각각 2% 안팎 상승세를 기록하며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충격에서 잠시 벗어나는 흐름을 보였다.

가장 돋보인 분야는 건강보험주다. 미 연방정부가 메디케어 관련 민간 보험사에 대한 지급률을 애초 예정보다 높게 책정한 것이 알려지면서 휴마나(Humana), 유나이티드헬스(UnitedHealth Group), CVS헬스(CVS Health) 등이 S&P500 상위 상승 종목으로 올랐다. 투자자들은 관련 정책 변경이 이들 기업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는 평가다.

관세 갈등의 중심에 놓였던 반도체 종목들도 되살아나는 모양새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겨냥해 전방위적인 수입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역시 보복 조치를 취하면서 급락했던 엔비디아(Nvidia), 브로드컴(Broadcom), 인텔(Intel), 마이크론(Micron), 램리서치(Lam Research),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 등이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크루즈 업계도 회복 탄력을 보였다. 최근 경기침체 가능성과 관세 충격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카니발(Carnival Corp.)과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Norwegian Cruise Line)은 이날 장중 강세 흐름을 보였다. 반면, 건축 및 특수화학 기업인 RPM인터내셔널(RPM)은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며 주가가 하락했다. 악천후로 인한 부진한 실적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소매 섹터에서는 룰루레몬(Lululemon) 주가가 지난달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지 못했다. 최고경영자(CEO)가 물가상승과 경제 불확실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고 밝히면서, 베트남산 제품에 타격을 줄 수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역시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금융 및 원자재 시장에서도 뚜렷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국제유가와 금값은 동반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 속 안전자산 수요를 반영했고,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소폭 올라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됐음을 시사했다. 달러화는 유로, 파운드, 엔화 대비 약세를 보였으며, 주요 암호화폐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BTC)은 7만7,900달러(약 1억1,375만 원) 선에서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 반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적 무역정책과 이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반응이라는 맥락에서 해석된다. 당분간 시장은 행정부의 추가 관세 조치 여부와 이에 따른 중국의 추가 대응, 주요 경제 지표 및 기업 실적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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