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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11% 급락…트럼프發 관세 충격에 투자심리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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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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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트럼프의 대중국 고율 관세 발표와 美中 국채 갈등 여파로 주간 11% 급락했다. IBIT를 비롯한 ETF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도 발생하며 시장 전반이 흔들렸다.

비트코인(BTC) 11% 급락…트럼프發 관세 충격에 투자심리 '흔들' / TokenPost Ai

비트코인(BTC)이 다시 한 번 $75,000(약 1억 950만 원) 아래로 밀리며 주간 기준 11%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 급락의 배경에는 글로벌 경제불안과 지정학적 갈등이 결합된 복합 요인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행한 대중국 104% 관세 조치가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키며, 위험자산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매도세를 유발한 것이 직접적인 유인으로 작용했다.

정치적 갈등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으로 재점화됐다. 중국 정부가 500억 달러(약 73조 원) 규모의 미국 국채를 매각한 데 이어,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보복조치로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4%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도입하면서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이 같은 조치가 실제 발효되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고,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 자산은 큰 폭으로 낙폭을 키웠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대형 기관들조차 조기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블랙록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하루 만에 3,296 BTC를 매도했으며, 미국 전체 비트코인 ETF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총 3억 2,600만 달러(약 4,760억 원)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비트코인 시장에 중대한 유동성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시장은 잠시 안도 랠리를 보이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단기간 내 $80,400까지 상승하며 기술적 반등을 시도했지만, 이는 '불 트랩(bull trap)'에 불과했다. 가격은 곧바로 재차 하락하며 3억 9,000만 달러(약 5,690억 원) 상당의 청산을 유발했고,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신뢰 기반을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알트코인 역시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근본적인 수급 구조는 여전히 약세 국면에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황이 단기 충격을 넘어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구조적인 충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비트멕스 공동 창립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주식, 채권, 암호화폐가 동시에 하락하는 것은 거시시장이 심각한 왜곡에 빠졌다는 신호”라며, 미 연준(Fed)이 조기 방향 전환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점차 부각되고 있으나, 무역전쟁이 지속된다면 정책 유연성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금리 인하 기대와 무역갈등 완화가 동반될 경우, 비트코인은 다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그러나 그 전까지는 $70,000(약 1억 280만 원) 수준이 단기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은 급격한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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