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디지털애셋서비스(FDAS)는 플랫폼 최종 테스트 단계에서 일부 시범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공했던 디지털 자산 거래 및 커스터디 서비스를 확대하여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고 파이낸셜타임즈에서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피델리티의 디지털 자산 사업은 원래 올해 1분기 출시 예정이었다.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CEO 아비가일 존슨(Abigail Johnson)은 "1분기 고객 유치를 시작으로 현재 디지털 자산을 위한 커스터디와 거래 서비스를 전면 실시하고 있다"며, "복잡하고 파편화된 암호화폐 산업에 유용한 서비스로 제공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종 기업들이 암호화폐 산업의 양상을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세계 5대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는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서비스 지원 의사를 밝히고 일찍 산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2월에는 헤지펀드, 패밀리오피스, 금융 자문기업 등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플랫폼 실험을 진행했다.
아비가일 존슨은 "현재 상당 규모의 암호화 자산을 축적한 사람들이 있으며, 이러한 자산을 보관, 관리해줄 서비스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유사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피델리티는 대형 고객 기반과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특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뉴욕 금융서비스부 승인을 받아 지난 10월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를 출시, 수십억 달러의 디지털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CEO는 이러한 기업들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으며, 독립 투자자문사들과의 관계도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상태"라고 짚었다. 하지만 "암호화폐에 관심이 있고 기술적으로 능숙하다면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피델리티는 향후 더 많은 기관이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를 만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