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스캔] 급등한 레버와 매수 집중된 테더…국내 암호화폐 시장 상하위 종목 흐름 분석

최윤서 기자

2025.04.26 (토) 00:30

4월 26일 0시 30분 기준 일부 알트코인의 급등과 주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매수 집중이 확인됐다. 레버가 빗썸에서 급등하며 상승률 최상위를 기록했으며, 순매수는 BTC와 USDT에 집중되었다.

급등한 레버와 매수 집중된 테더…국내 암호화폐 시장 상하위 종목 흐름 분석 / 셔터스톡

4월 26일 0시 30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일부 종목이 급등하면서 강세 흐름을 보였지만, 동시에 하락세를 보인 자산도 나타나며 혼조세를 연출했다.

이날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비트코인(BTC)으로 업비트에서 가장 많은 매수세가 유입되었다. 이어서 빗썸에서는 테더(USDT)에 대한 매수 집중이 두드러졌으며, 두 시장에서 각각 BTC와 USDT가 최상위 순매수 종목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업비트에서 레이어(LAYER)의 매수세도 눈에 띄는 흐름을 보였다.

급상승률 상위 종목에서는 빗썸 거래소에 상장된 레버(LEVER)가 큰 주목을 받았다. 레버는 투자자들의 단기 매수심리를 끌어모으며 거래세가 급등했다. 코인원에서는 파일엑스스왑(FXS)과 클로버파이낸스(CLV), 비트코인SV(BSV)가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이와 함께 고유 토큰으로 주목받은 AI16Z도 코빗을 통해 강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모두 상승률 수십 퍼센트를 기록하며 투자 관심을 모았다. 보난자랩 데이터에 따르면, 이 같은 급등 현상은 일부 종목에 대한 수급 쏠림이 강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하락폭이 컸던 종목으로는 오비토큰(OBT)이 빗썸에서 눈에 띄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인원에서는 애셈블프로토콜(ASM)과 디브이인터렉티브(DVI)의 가격이 밀렸고, 코빗에서는 메타박스(MBX)와 바나나(BANANA)도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전체적으로는 일부 종목에서 매도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불안정한 흐름이 감지되었다.

거래량 상위 종목에서는 업비트를 중심으로 아더(ARDR), 트럼프(TRUMP), 리플(XRP), BTC, 수이(SUI)의 거래가 활발히 이어졌다. 특히 아더는 높은 거래대금과 함께 시장 유동성 확보에 있어 핵심 종목으로 부상했다. 리플 또한 변동성 속에서도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실거래량이 상위권을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시장은 일부 알트코인의 급등과 함께 매수세가 특정 토큰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동시에 기술적 저항선 부근에서 하락이 나타나는 종목도 포착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과도한 단기 추격매수보다는 순매수 중심 종목과 거래 안정성이 입증된 자산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