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분야 진입 소식을 전한 대형 자산 운용사 피델리티가 거래소를 구축하지 않고, 자산 운용 솔루션에 집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 보도에 따르면,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 서비스 부문을 맡고 있는 톰 제솝 대표는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암호화폐 산업을 개선하고, 안전한 비트코인 자산 운용 솔루션을 제공해 기관 투자자의 암호화폐 분야 참여를 촉진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암호화폐 산업이 기능과 가치 측면에서 다음 단계로 도약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델리티는 이달 15일 암호화폐 자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자산 서비스 업체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유명 암호화폐 투자자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블록체인 인프라 개선을 통해 산업을 성장시킬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자체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 의사에 대해서는 "이미 기존 거래소들이 잘 하고 있다"면서, 피델리티는 기관 투자자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자산 운용 솔루션 제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대표는 "대형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현재 암호화폐 자산 운용 솔루션과 거래 실행 환경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콜드 스토리지를 제공해 이러한 불편을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피델리티가 7조 달러의 대형 자산을 운용한다는 사실이 자산 운용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는 암호화폐 시장이 성장할수록 일반·기관 투자 관심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새로운 암호화폐 상품에 대한 헤지펀드 운용사, 패밀리 오피스, 시장 전문가들의 관심이 산업을 진척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내년 더 많은 시장 유입이 발생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암호화폐 시장이 노출되고,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를 전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