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펀드 운용 그룹 피델리티(Fidelity)가 기관 투자자를 위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업체 '피델리티 디지털 에셋(Fidelity Digital Asset)'을 설립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CEO 애비게일 존슨(Abigail Johnson)은 "우리의 목표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BTC) 등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ly-native) 자산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면서, 디지털 자산 서비스 업체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자산 운영업계 대기업인 피델리티가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조셉 영(Joseph Young)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암호화폐 서비스 소식은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가 승인된 것만큼 낙관적인 소식이다"라고 말했다.
16일 암호화폐 시세는 세계적 투자은행인 피델리티가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한다는 소식 등으로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장중 6,900달러 선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주요 알트코인 가격 역시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피델리티는 7조2,0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로, 현재 13,000개 이상의 기관 투자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 수만 해도 2,7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