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비트코인 자산운용 서비스를 시작한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기관 투자자를 위한 비트코인 거래를 몇 주 내 제공할 예정이라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피델리티 대변인 알렌 로버트(Arlene Roberts)는 "플랫폼에서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고객 수요, 사법권 등 여러 조건에 따라 몇주, 몇달에 걸쳐 서비스를 확대하게 될 것"이라며, "서비스는 현재 비트코인으로만 한정된다"고 전했다.
미국 보스톤 소재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는 지난해 10월 암호화폐 자산운용 수요 증가를 예상하며 피델리티디지털애셋을 설립했다.
작년 11월에는 장외거래·주문전송 서비스 제공 의사까지 밝히며 "13,000명 이상의 주요 기관 고객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대형 코인 거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관용 거래 서비스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은 E*트레이드, 로빈후드와 달리 기관 투자자만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2일 피델리티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 47%는 암호화폐가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응답했다. 기업은 지난해 11월부터 2월까지 441개 기관 투자사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72%가 암호화폐 보유 투자 상품 구매를, 57%가 암호화폐 직접 구매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2017년 비트코인은 1400% 상승했다가 작년 74% 급락했다. 올 들어 50% 이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