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 스캔을 통한 본인 인증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코인(Worldcoin)이 스페인에 이어 포르투갈에서 제동이 걸렸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포르투갈 데이터 규제 당국이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만이 주도하는 프로젝트 월드코인(WLD)의 생체 인식 데이터 수집을 90일 동안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포르투갈의 데이터 규제 당국인 CNPD는 "시민의 데이터 보호에 대한 위험이 높으며 심각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긴급 개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NPD는 포르투갈에서 이미 30만 명 이상의 개인이 월드코인에 생체 인식 데이터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야닉 프리위쉬(annick Preiwisch) 월드코인 재단 데이터 보호 책임자는 CNPD와 같은 데이터 보호 기관의 역할에 대한 존중을 강조했다. 프리위쉬는 "CNPD의 보고서가 포르투갈의 미성년자 가입 보고와 같이 이전에 월드코인에 알려지지 않았던 문제를 제기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서 "재단은 이러한 위반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드코인 프로젝트는 현재 케냐와 스페인, 한국, 홍콩 등에서 개인정보보호 문제에 대한 제재 및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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