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개인정보보호위원회(PCPD)가 월드코인(WLD)이 고객 홍채정보를 불법 수집한 혐의로 홍콩 지점 6곳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홍콩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월드코인이 수집한 고객 생체 인식 데이터를 잘못 취급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위원회는 법원 영장을 발부받아 조사를 진행됐으며 월드코인 측에 관련 정보를 넘겨줄 것을 요구했다.
위원회는 월드코인이 민감한 개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것 홍콩 개인 데이터 보호 조례 요건에 위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조사를 위해 야우마테이, 쿤통, 완차이, 사이퍼포트, 센트럴, 코즈웨이베이에 위치한 월드코인 프로젝트의 6개 사업장에 진입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홍콩에서 월드코인의 운영이 개인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다 청 라이링 홍콩 개인정보 보호 책임자는 "자신의 민감한 개인 데이터를 주의 깊게 보호하고 홍채 스캔과 같이 민감한 개인 데이터를 임의로 수집하는 활동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월드코인은 샘 알트먼 오픈AI(OpenAI) CEO가 공동 창시한 암호화폐 프로젝트로, 맞춤형 하드웨어 장치 '오브'를 통해 홍채를 스캔하는 방식으로, 신원을 인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등록 이용자에게는 WLD 토큰을 보상으로 지급하고 있다.
월드코인은 생체 데이터 수집 및 저장의 적법성 문제, 국가 보안 문제 등이 제기되면서 일부 시장 진출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