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며 9만 5000달러 심리적 저항선에 도달했으나, 이 구간에서 매도세가 증가하며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 최근 시장 상황을 분석한 결과,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 차트를 살펴보면, 비트코인은 지난주 100일선과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며 9만 5000달러까지 상승했다. 이 구간은 심리적 저항선일 뿐 아니라 과거 주요 고점과 매물대가 겹치는 기술적으로 중요한 지점이다.
하지만 이 저항선에 근접하면서 상승 동력이 둔화되고 있다. 현재 차트는 낮은 변동성을 보이며 횡보하는 모습으로, 이는 강력한 저항선에서 흔히 나타나는 관망 심리를 반영한다. RSI 지표 역시 과매수 영역에 진입해 단기적으로 매수세가 소진됐음을 시사한다.
4시간 차트에서는 더욱 명확한 기술적 신호가 관찰된다. 9만 5000달러 구간에서 전형적인 삼중정점 패턴이 형성됐는데, 이는 대개 하락 반전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된다. 또한 가격과 RSI 사이에 나타난 하락 다이버전스는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자금조달비율이 주목할 만하다. 2024년 3월부터 10월까지의 조정기에서 단기 반등시에도 자금조달비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것처럼, 최근 9만 5000달러 저항선 근처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상당수 시장 참여자들이 하방 위험에 대비하거나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음을 시사한다.
종합적으로 볼 때 비트코인은 9만달러 지지선을 향한 단기 조정이 예상된다. 다만 이러한 조정이 장기 상승 추세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건전한 가격 발견 과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9만달러 지지선이 효과적으로 방어된다면, 이는 향후 9만 5000달러 돌파와 10만 9000달러 신고점을 향한 새로운 상승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