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셰어스의 3개 XRP ETF 상품 출시일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제임스 세이파트 연구원은 최근 발표를 통해 출시일이 아직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파트 연구원은 "우리는 아직 확정된 출시일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단기 또는 중기적으로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해당 상품들은 울트라 XRP ETF, 숏 XRP ETF, 울트라 숏 XRP ETF로, 모두 프로셰어스가 운용하는 상품이다. 이 소식이 알려진 후 XRP 가격이 상승했고, 4월 30일 출시될 것이란 예상이 제기됐었다.
일부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세이파트의 발표에 대해 XRP 관련 긍정적 분위기를 억제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한 이용자는 "좋은 시도였지만 이미 흥분된 분위기를 되돌릴 수는 없다"고 댓글을 달았다.
한편 이번 승인은 버몬트 소재 자산운용사 튜크리엄이 미국 최초의 XRP 기반 ETF 승인을 받은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이뤄졌다. 튜크리엄의 상품은 NYSE 아카에 상장돼 있으며, 첫날 거래량이 500만 달러(약 71억 원)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현재 미국에서는 그레이스케일, 프랭클린 템플턴, 비트와이즈, 21셰어스 등이 현물 XRP ETF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블랙록과 피델리티도 참여할 것이란 소문이 있으나 아직 공식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올해 2월에는 세계 최초의 현물 XRP ETF가 브라질에서 승인됐다. 하쉬덱스가 운용하는 이 상품은 브라질 증권거래위원회(CVM)의 승인을 받아 현지 B3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