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DOJ)가 전 셀시우스 CEO 알렉스 마신스키에 대해 20년형을 구형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셀시우스 네트워크의 토큰 CEL이 급등세를 보였다.
CEL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 70% 상승하며 0.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4월 초 0.06달러 아래로 하락했던 CEL은 이번 소식으로 12주 만에 최고가인 0.18달러까지 치솟았다.
미 법무부는 마신스키가 수년간 지속된 거짓말과 사익 추구로 수천 명의 고객들에게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안겼다며 "상당 기간의 구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마신스키가 셀시우스 네트워크의 고객 예치금 운용 방식을 왜곡하고 회사의 수익성을 조작했으며, 무담보 대출과 비밀 거래에 고객 자금을 투자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CEL 토큰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조작해 개인적 이익을 취했다는 혐의도 제기됐다.
마신스키의 선고는 5월 8일로 예정되어 있다. 그는 앞서 상품 사기와 증권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셀시우스의 '수익 프로그램'에 대해 허위 주장을 해 약 4,800만 달러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셀시우스 네트워크는 2022년 여름 "극단적인 시장 상황"을 이유로 고객 출금을 중단했고, 이후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당시 12억 달러의 대차대조표 적자와 47억 달러의 고객 부채가 드러났다.
2023년 11월 뉴욕 남부 파산법원은 셀시우스의 구조조정 계획을 승인했으며, 이는 채권자들이 소유하는 새로운 비트코인 채굴 기업인 아이오닉 디지털의 설립을 포함했다. 올해 초부터는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30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와 법정화폐를 피해 고객들에게 분배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