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가격이 최근 3주간 40% 이상 반등하며 4월 29일 기준 $2.28(약 3,33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올해 고점인 $3.39(약 4,940원) 대비 30% 이상 낮은 수준이다.
현재 시세는 실현 가격(realized price)보다 120% 이상 높은 위치에 있어 단기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현 가격은 투자자들이 실제로 매입한 평균 가격을 의미하는 지표로, 이보다 가격이 과도하게 높을수록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경계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4시간봉 차트에서는 상승 쐐기(Rising Wedge) 패턴이 무너지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이대로라면 오는 5월 중순 XRP가 $1.89(약 2,760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중기적 전망은 다소 긍정적이다. 주간 차트에서는 하락 쐐기(Falling Wedge) 패턴 속에서 50주 지수이동평균선(EMA)이 지지선 역할을 하며 중기 반등 여지를 남겼다. 분석에 따르면 이 패턴이 유효할 경우 6월까지 약 25% 반등하며 $2.92(약 4,260원)까지 회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
XRP는 전체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는 만큼 시장 전반의 분위기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산이다. 이러한 차트를 바탕으로 단기 변동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지만, 중장기 관점에서는 구조적 반등 가능성도 상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