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리카르도 노르딘 의원이 재무부 장관에게 공식 문서를 보내 비트코인(BTC)을 국가 준비금으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공식 문서에 따르면 노르딘 의원은 현재와 같이 지정학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금과 유사한 가치 보존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르딘 의원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비트코인이 결제 수단과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독재 정권 아래에서는 자유로운 결제 수단으로서의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재정부담 없이 비트코인을 국가 준비금으로 확보하려는 점에 주목하며, 스웨덴도 이를 참고할 것을 간접적으로 제안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체코도 비트코인을 준비금으로 보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올해 1월 유럽연합(EU) 회원국 중앙은행의 준비금에 비트코인이 포함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힌 바 있다. 스웨덴과 체코 모두 EU 회원국이다.
스웨덴은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통화정책을 펼쳐왔으며, 주로 외화와 금을 신중하게 보유해왔다. 하지만 노르딘 의원은 디지털 자산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비트코인 보유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