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가 110만 달러(약 16억 원) 순유출을 기록한 가운데, 이더리움 ETF는 2,900만 달러(약 423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소소밸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7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ARKB는 1,128만 달러의 순유입을 보인 반면 BITB는 1,231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IBIT, FBTC, BTCO, BTCW, BRRR, EZBC, HODL, GBTC, DEFI, BTC 등 다른 ETF들은 순유출입이 없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더리움 현물 ETF의 경우 4일 연속 자금이 유출되며 2,900만 달러 이상의 순유출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과 규제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4월 들어 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은 3월 전체 유출액을 이미 넘어섰다. 10일에는 1억4,966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6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달 초부터 현재까지 총 8억1,389만 달러가 유출됐다.
시장 분석가 아틀란티스7은 이번주 비트코인 가격이 4.80% 상승한 것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는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의 수동적 매수세와 OKX의 적극적 매수세가 결합된 결과"라며 "미중 관세 갈등 속에서 기관들이 금과 같이 비트코인을 단기 안전자산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연준 의장의 시장 안정화 발언에 비트코인은 5% 급등하며 8만4,000달러선에 근접했다. 아서 헤이즈는 채권 수익률 상승이 정부의 개입을 촉발할 수 있다며 이는 암호화폐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알리 마르티네즈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인 8만2,360달러를 돌파했다"며 "이 수준을 유지한다면 9만1,500달러까지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