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6274만 달러(약 3,836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7976만 달러로 전체의 30.4%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1억 8298만 달러로 69.6%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113만 달러(전체의 42.42%)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613만 달러로 55.09%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575만 달러(21.92%)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301만 달러(52.37%)를 차지했다.
OKX는 약 470만 달러(17.9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55.1%였다.
특이사항으로 Gate.io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78.64%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Bitmex에서는 롱 포지션만 청산되어 100% 롱 포지션 청산을 기록했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8057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숏 포지션 청산이 5853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24시간 동안 2.88% 상승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4272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숏 포지션 청산이 2588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동안 1.32%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381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눈에 띄는 점은 가격이 6.06% 상승하면서 숏 포지션 청산이 1159만 달러로 전체 청산의 84%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특이사항으로 미미(FARTCO) 토큰이 2.02%의 가격 상승과 함께 총 95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644만 달러가 숏 포지션 청산이었다. 이는 많은 투자자들이 해당 토큰의 가격 하락에 베팅했다가 상승세에 청산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TRUMP) 토큰도 0.45%의 소폭 가격 상승과 함께 약 2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전반적인 시장 상승세로 인해 숏 포지션 청산이 롱 포지션 청산보다 2배 이상 많았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