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가 금융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토큰화 티핑포인트 접근'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이 2033년까지 18조 9000억 달러(약 2경 7,594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에 힘입어 XRP는 주요 저항선인 2달러를 돌파했다.
리플-BCG 보고서에 따르면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은 2025년 6000억 달러에서 2033년 18조 9000억 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토큰화가 분할 소유권, 즉시 이전, 규제 준수 등의 영역에서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암호화폐인 XRP는 이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대비 238.2% 상승한 XRP는 2025년 초 2.08달러에서 출발해 1월 16일 3.399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1월 1일부터 17일까지 약 57.94% 상승했으나, 18일 이후 37.36%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다.
현재 XRP는 2.06달러선에서 거래되며 주요 지지선인 2달러를 간신히 지키고 있다. 24시간 동안 1.7% 상승했으며, 일일 차트의 상대강도지수(RSI)는 4월 8일 32.12에서 46.12로 회복되어 매수세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우호적 정책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담 태스크포스 설립, 암호화폐 과세 데이터 수집 제한, 리플과 SEC 간 법적 분쟁 해결 등 업계 지원책을 연이어 발표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은 암호화폐를 포함한 자산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최근 90일간 관세 부과가 연기되었지만, 중국과의 무역갈등이 심화되면서 장기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XRP가 2.25달러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1월부터 이어진 하락 추세선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00일 지수이동평균선이 1.9506달러에서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한 상승 모멘텀 형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