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아발란체 간 USDC 전송 쉬워진다...서클, 크로스체인 프로토콜 출시

USD코인(USDC) 발행사 서클은 26일(현지시간) 이더리움과 아발란체 간 USDC 직접 전송을 지원하는 메인넷 프로토콜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USDC는 서클이 발행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다. 각 USDC는 1달러 가치를 가지며 이는 준비금 1달러를 통해 뒷받침된다.

서클이나 코인베이스 같은 파트너사에서 계정을 개설하고 현금을 예치하면 이더리움, 아발란체, 스텔라, 폴카닷에서 USDC를 발행할 수 있다.

아발란체 기반 USDC 보유자가 이더리움에 USDC를 이체하려면 서클 파트너사를 통하거나 기타 브리지 서비스를 이용해야 했다.

서클이 개발한 '크로스체인 전송 프로토콜(CCTP)'을 통해 브리지 없이 이더리움과 아발란체 간 USDC 직접 전송이 가능해진다.

기존 브리지와 달리 CCTP는 컨트랙트에 전송된 토큰을 락업하지 않는다. 대신 토큰을 완전히 소각하고 수신 블록체인에서 새로운 토큰을 발행한다. 브리지에 락업된 암호화폐를 노리는 해킹 위험을 없앴다.

서클은 "CCTP가 웹3 생태계의 파편화 문제를 해결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는 브리지를 통해 비공식 버전의 USDC가 여러 네트워크에서 유통되고 있는데, 공식적인 이체 방안이 생긴 만큼 비공식 USDC 사용에 따른 혼란도 줄어들 전망이다.

서클은 "셀러, 하이퍼레인, 레이어제로, LI.FI, 메타마스크, 웜홀 등 다수의 대형 크로스체인 프로토콜에서 CCTP 이용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조아오 레지나토(Joao Reginatto) 서클 상품 부문 부총괄은 새로운 프로토콜이 탈중앙 금융의 유동성 및 자본 효율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CCTP를 통해 개발자는 사용자 경험을 간소화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유동성이 높고 안전한 오리지널 USDC 자산을 이용하고 있음을 확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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