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이더리움에 대한 기관 투자 관점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셰어스가 이달 23일까지 한 주 동안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60%는 이더리움을 가장 성장성 있는 암호화폐 자산으로 지목했다. 지난해 응답률 40%에서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비트코인이 가장 유망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30%로, 지난해 응답률 40%에서 더 줄어들었다.
해당 설문조사는 3900억 달러(한화 약 48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 43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산운용사(25%), 패밀리오피스(25%), 헤지펀드(22%), 기타 기관(17%) 등이 참여했다.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암호화폐가 차지하는 비율은 1.1%로, 작년 0.7%보다 증가했다.
헤지펀드가 특히 암호화폐 투자 비율을 크게 확대했다. 반대로, 기관 운용사는 디지털 자산 비율을 1% 미만으로 낮췄다.
비트코인 보유자 비율은 지난해 24%에서 30%로 증가했다. 이더리움 보유자도 25% 이상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응답 기관은 '투기적인 이유'에서나 '분산원장기술에 투자 노출하기 위해' 투자한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관련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는 '규제'를 지목했다.
다만, 규제를 통한 차단이나 금지는 어려울 것이라고 답하며, 투자자들이 규제를 '저지 방안'이 아닌 '해결책'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나타냈다.
수탁(custody), 변동성 우려는 전년 대비 더 증가했으며 채굴자 공모, 프로토콜(설계) 우려는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