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COIN)가 지난 한 달 동안 90% 상승했다.
27일 기준 코인베이스 주식(COIN)은 전날 대비 15.75% 상승한 61.37달러(한화 약 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32.65달러(한화 약 4만원)에서 88.27% 상승한 수준이며 지난해 11월 초 이후 최고 기록이다.
사진=올해 코인베이스 주가 그래프 / 출처 구글파이낸스
최근 반등세는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 업계에서 유지해온 강력한 평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인베이스는 2012년 운영을 시작한 이래 정기적으로 재무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에 FTX 등 여러 기업이 붕괴하는 상황에서도 일정 수준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는 평가다.
이달 다른 거래소와 달리, 코인베이스에서만 소폭의 거래량 회복이 있었다는 JP모건 분석을 다수의 주요 매체가 보도한 것도 주식 매수세를 촉진했다.
암호화폐 시장 반등 역시 코인베이스 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 30일 동안 비트코인은 39.5%, 이더리움은 33% 반등했으며,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현재 1조564억 달러(한화 1299조원)까지 회복했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20% 추가 감원, 일본 운영 중단, 네덜란드 360만 달러 벌금 등 부정적인 소식도 전했다.
이달 4일 자금세탁규정 이행 미흡과 관련해 뉴욕금융서비스부(NYDFS)와 10억 달러(한화 약 1조2350억원)에 합의했다. 비용 절반은 벌금으로, 절반은 규정 이행 시스템 결함 개선에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