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선물 상위 트레이더의 거래 패턴은 암호화폐 시장의 향후 움직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높은 거래 전문성과 시장 민감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해당 그룹이 어떤 종목에 롱 포지션을 집중하는지 살펴보면 전반적인 투자 심리와 방향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일부는 현물 포지션 헤징에 선물 계약을 활용할 수 있어 데이터 해석 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코인글래스에서는 마진 잔액 상위 20%에 해당하는 투자자를 상위 트레이더로 정의하고 있다. [편집자주]
주요 종목 롱 포지션 현황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4월 24일 12시 35분 기준, 비트코인에 대한 선물 상위 트레이더의 롱 포지션 비중은 달러 마진 시장에서 59.07%로 전일 대비 0.90%p 증가했다. 반면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62.71%로 0.88%p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달러 마진에서 66.89%(1.73%p↑), 코인 마진에서는 66.80%(변동 없음)로 양 시장 모두 강한 롱 흐름을 보였다.
XRP는 달러 마진에서 61.88%(0.75%p↑), 코인 마진에서는 73.79%(1.56%p↑)로 모두 상승하며 낙관적 흐름을 나타냈다.
솔라나는 달러 마진에서 64.48%(3.17%p↑), 코인 마진에서 87.94%(1.66%p↑)로 강한 롱 우위를 이어갔다.
도지코인은 달러 마진에서 70.08%(4.14%p↑)로 상승 전환됐고, 코인 마진에서는 77.96%(1.68%p↓)로 소폭 하락했다.
롱 포지션 보유 계좌 비중

상위 트레이더 계좌 기준 비트코인의 롱 보유 비중은 달러 마진에서 43.04%(3.84%p↑), 코인 마진에서 66.03%(0.84%p↓)로, 방향성은 엇갈렸으나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더리움은 달러 마진에서 70.69%(4.29%p↑), 코인 마진에서 83.55%(1.05%p↓)로, 보유 비중은 여전히 높은 강세 흐름이다.
XRP는 달러 마진에서 72.10%(4.34%p↑), 코인 마진에서 82.98%(0.97%p↓)로, 달러 마진 기준 강한 롱 강화가 확인됐다.
솔라나는 달러 마진 64.06%(2.60%p↑), 코인 마진 82.89%(0.50%p↓)로 양 시장 모두 높은 수준이지만 보유 변화는 혼조세였다.
도지코인은 달러 마진 76.20%(8.77%p↑), 코인 마진 87.36%(0.33%p↑)로 양 마진에서 모두 강세 포지션이 강화됐다.
최고 강세 포지션 종목

암호화폐 선물 시장에서 상위 트레이더가 주목한 달러 마진 기준 최고 강세 종목은 ▲FORM(80.4%) ▲DASH(79.1%) ▲TRB(78.2%)이며, 코인 마진 기준에서는 ▲SAND(92.1%) ▲SUI(91.0%) ▲SOL(87.9%)이 높은 롱 비중을 보였다.
계좌 기준 강세 종목으로는 달러 마진 시장에서 ▲DODOX(83.54%) ▲FIO(83.36%) ▲REI(83.27%),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DOT(92.9%) ▲ATOM(91.2%) ▲MANA(91.1%)가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달러 마진 시장(U 시장)은 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기관 투자자가 선호하며 변동성을 줄이고 단기 거래와 헤징에 활용된다. 코인 마진 시장(C 시장)은 암호화폐 강세론자나 장기 보유자가 레버리지를 통해 자산을 늘리려는 경우가 많다. 강세장에서는 C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늘어나 시장 낙관론을, 약세장에서는 U 시장의 거래량이 증가해 기관 자금 유입을 시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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