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NH농협은행, 'CBDC' 파일럿 완료...성과 공유 보고회
NH농협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대응 파일럿 시스템 구축 사업을 마무리하고 성과 공유 보고회를 가졌다고 지난달 14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지난 8월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자체 CBDC 테스트를 완료했다. 11월에는 NFT, 자체 개발 디지털 화폐 NHDC(NongHyup Digital Currency), 전자지갑 등도 검증했다. CBDC 금융기관 연계 실험에 참여했으며 업계 행사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사진= 통합 가상자산 공시 서비스 플랫폼 업무 협약 모습 / 출처 코인플러그 제공
2. 코인플러그, '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만든다
코인플러그가 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크립토다트 및 우리금융그룹 계열인 우리펀드서비스와 함께, 통합 가상자산 공시 서비스 플랫폼 운영 지원과 블록체인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월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프로젝트 법인 기술평가 ▲자산 실사 ▲블록체인 컨설팅 ▲인적자원 교류 및 교육 등을 진행한다.
3. KB국민은행, 혁신 금융 채널 발굴한다
KB국민은행이 국내 최초로 가상현실(VR) 뱅킹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외 특허출원을 준비 중이라고 알려졌다. VR뱅킹은 3D 가상환경에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KB국민은행은 "VR뿐만 아니라 증강현실(AR) 등 3D 가상 금융 서비스와 연결할 수 있는 기술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4. 4대 금융지주 "올해 디지털 플랫폼 구축에 사활"
IT조선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사 KB, 신한, 하나, 우리 은행이 디지털 플랫폼 구축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올해 KB스타뱅킹과 KB 월렛(Wallet), KB 페이(Pay)를 연계해 은행 모바일 앱에 신분·증명·결제 기능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된 금융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가상자산, 메타버스 등 새로운 디지털 영역 개척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도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금융그룹에 테크 경쟁력이 무기인 시대가 도래했다"며 "인공지능(AI), 데이터, 대체불가능토큰(NFT), 블록체인 등 다양한 혁신기술을 신사업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5. 국내 가상자산 법제화 시동
국내에서 불공정거래 규제와 투자자 보호에 중점을 둔 가상자산 기본법이 논의되는 가운데, 다양한 규제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편에선 완결성보다는 국제 적합성과 탈중앙 생태계 반영을 위해 신속하고 단계적 입법 추진을, 다른 한편에선 산업 경쟁력을 약화하지 않도록 일부 자율 규제에 맡기는 유연성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법제화 속도는 더디다. 정무위는 이달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비롯한 가상자산 관련 법안들은 법안심사1소위원회에 상정했으나 법안 심사 과정에서 해당 법안들이 후순위로 밀리면서 심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사진=안랩 웹3 지갑 'ABC월렛' 모바일 버전 / 출처 안랩 제공
6.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웹3 지갑 'ABC 월렛' 모바일 버전 출시
안랩의 블록체인 자회사 '안랩블록체인컴퍼니'가 웹3 지갑 모바일 버전을 출시했다고 1월 10일 밝혔다. 안랩블록체인컴퍼니는 웹3 지갑인 'ABC 월렛'을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하며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모바일용 'ABC 월렛'은 ▲시큐어 MPC 기술을 활용한 키 해킹·분실 방지 및 사용자 인증 기반 키 복구 ▲송금 시 사기 및 위험거래 연루 주소 위험 안내 ▲이더리움·클레이튼·바이낸스·폴리곤 등 다양한 메인넷 기반 자산 원터치 추가 및 관리 ▲QR 코드 스캔으로 손쉬운 주소 공유 등 주요 기능을 제공한다.
사진=카카오페이 이미지 / 출처 카카오페이 제공
7. 카카오페이, 한은 '디지털 화폐 오프라인 지급결제서비스' 개발 완료
카카오페이는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2차 사업’ 중점 과제 중 ‘오프라인 CBDC’와 ‘디지털자산 구매’를 개발을 완수했다고 1월 11일 밝혔다. 한국은행을 비롯 11개 업체와 협업해 CBDC 적용에 대해 점검하고 인터넷이나 전력이 차단된 상태에서도 디지털화폐의 이동을 가능케하는 오프라인 CBDC와 디지털자산 구매 분야를 구축했다. 카카오페이는 앞으로도 한국은행의 CBDC 추가 사업을 수행하며, 향후 CBDC 상용화를 대비해 관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8. 금융연구원 "미래 디지털화폐 발행 대비해 규제 정비해야"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2월 1일 '디지털화폐와 은행의 역할' 보고서를 통해 "미래 디지털화폐는 법정화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민간이 발행하는 준(準) 화폐인 '법정화폐담보형 스테이블코인' 중심으로 재편돼 발전될 것"이라면서 규제 정비를 제언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기존 실물화폐인 현금 발행 메커니즘과 유사하게 중앙은행이 CBDC를 제조·발행하고 은행이 이를 고객에게 유통하는 2단계 구조를 취할 경우 은행의 자금 중개 기능이 크게 약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9. 하나금융, 웹3 투자로 블록체인 한 발
12월 6일 하나금융그룹은 유망 산업 '웹3'에 투자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금융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금산분리 완화 방안을 제시하면서 이같은 적극적인 사업 확대 행보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금융은 SK텔레콤, SK스퀘어와 대대적인 금융·ICT 융합 기반 협력 사업을 발표하고, 웹3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 발굴·육성과 피투자회사와의 기술·서비스 협력 등에 주력할 전망이다.
10. 금융위, '블록체인 기반 금전채권 신탁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서비스' 혁신금융서비스로 채택
금융위원회는 12월 21일 정례회의에서 에이판다파트너스와 신한투자증권이 제안한 '블록체인 기반 금전채권 신탁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금융회사가 보유한 실물자산 담보부 대출채권을 신탁회사에 맡기고, 신탁 자산을 기반으로 수익증권을 발행한 뒤 해당 수익증권에 대응되는 '토큰'을 유통하는 서비스다. 금융위는 "대형 부동산이나 사회기반시설을 담보로 한 대출채권 등 일반 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기관 보유 우량자산 접근성을 높여 신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금융회사에는 포트폴리오 다변화, 재무구조 개편 등을 위한 새로운 채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1. 증권사, '증권형토큰공개(STO)' 시장 선점 나선다
금융 당국이 올해 1월 증권형토큰(STO) 지침을 준비 중인 가운데 증권사들이 자체 플랫폼 구축이나 관련 업체 협력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섰다. 12월 21일 신한투자증권은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람다256와 '증권형 토큰' 플랫폼 사업 개념증명에 착수했다. KB증권은 증권형 토큰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며 블록체인 연동 여부 등 핵심기능 시험도 수행했다. 키움증권은 뮤직카우, 테사, 펀블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8월 새로 출시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증권형 토큰을 거래할 예정이다. 이밖에 삼성증권, SK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 교보증권, 미래에셋증권 등도 증권형 토큰 분야로 사업을 넓히기 위해 준비 중이다.
12. 프로피션 마켓 인사이트 "NFT 시장 규모, 2028년 76억 달러 전망"
지난해 11월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NFT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억9000만 달러(한화 약 2조2005억원)에서 2028년 76억4000만 달러(한화 약 10조5737억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라바랩스, 오픈씨, 스카이마비스 주도로, 연평균 22.1%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암호화폐 게임이 메이저 게임과 경쟁하긴 어렵지만 NFT를 통해 새로운 장르를 창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3. 뉴욕 연은, 싱가포르와 도매 CBDC 결제 테스트
11월 11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 뉴욕혁신센터와 싱가포르 통화청이 도매 CBDC 공동 실험을 진행했다. 싱가포르 통화청의 '프로젝트 세더(Cedar) 2단계 및 우빈(Ubin) 플러스'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CBDC 국가 간 결제 기능을 테스트해 내년 결과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14. 일본, 올 상반기 '스테이블코인' 규제
한국금융연구원은 11월 13일 "일본이 2023년 상반기부터 스테이블코인을 송금·결제 수단인 '전자 결제' 수단으로 정의하고, 은행·자금이동업자, 일정 요건을 갖춘 신탁회사가 발행기관이 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일본 정기국회를 통과한 '자금결제법'에 따른 것으로, 2023년 상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15. 홍콩통화청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점검 위한 공시 표준화해야"
홍콩통화청(HKMA)은 11월 23일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과 암호화폐의 불안정성이 전통 금융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스테이블코인 가격 변동에 따른 준비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봤으며, 다른 암호화폐 간 연관성이 강해질 경우 생태계 전반이 취약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HKMA는 "규제 기관이 스테이블코인의 유동성 상황을 점검할 수 있도록 정기 공시를 표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6. 日 금융청, 내년 자국외 발행 스테이블코인 자국 유통 허용
일본 금융청(FSA)은 12월 26일 내각부령 개정을 통해 내년부터 국외 발행 스테이블코인의 자국 내 유통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국내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일정 비율의 준비금 보유를 의무화하며 은행, 신탁회사 등 특정 허가 기업만 취급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자국외 발행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사가 아닌 유통사가 자산보전 의무를 부담케 하고 송금 상한선을 회당 100만 엔(한화 약 961만8800원)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사진=아프리카 CBDC 우려 요인 / 출처 BIS 보고서
17. 국제결제은행 "아프리카 CBDC 관심, 현금 대체와 금융 포괄성 개선"
11월 24일(현지시간) 국제결제은행(BIS)은 아프리카 국가 중앙은행 19곳을 대상으로 CBDC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결과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관들은 CBDC 개발 동기 및 기대 효과로 ▲디지털 현금 제공 ▲금융 포괄성 개선 ▲효과적인 통화 정책 시행 ▲경쟁력 향상 ▲현금 운송 비용 절감 등을 꼽았다.
18. 유럽투자은행, 프라이빗 블록체인 이용 1억 유로 규모 디지털 채권 발행
유럽투자은행(EIB)이 지난 11월 29일(현지시간) 프라이빗 블록체인에서 1억 유로(한화 약 1379억원)의 디지털 채권을 발행하는 '프로젝트 비너스'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은행은 "골드만삭스, 산탄데르, 소시에테 제네랄과 공동 발행한 두 번째 유로화 기반 디지털 채권이며 최초로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채권의 연간 고정금리는 2.57%며 만기 시점은 오는 2024년 11월 29일이다.
20. 인도, 뭄바이 등 4개 도시서 12월 1일 소매 CBDC 시범 운영
인도중앙은행(RBI)은 12월 1일부터 뭄바이, 뉴델리 등 4개 도시에서 소매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범 운영은 9개 도시에서 이뤄지며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 ICICI뱅크 등 시중 은행 4곳, 일부 매장 및 이용자가 참여한다. 디지털 루피는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다. 매장 결제는 QR 코드로 처리된다.
21.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 "스테이블코인·CBDC 앱 개발 중"
로베르토 캄포스 네토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2024년 발행을 목표로 개발 중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컨셉을 공개했다. 그는 '열린금융(open finance)'을 위한 CBDC와 전통금융의 통합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용자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스테이블코인·CBDC 관련 앱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22. 유럽중앙은행 "2023년 하반기 디지털 유로 설계 마무리"
유럽중앙은행은 12월 21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내년 하반기 디지털 유로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은 2023년 가을 디지털 유로 연구 결과를 검토하고 실현 단계 돌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모든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유럽에서 2026년 안에 디지털 유로를 도입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사진=싱가포르화교은행(OCBC) 이미지 / 출처 셔터스톡
23. 싱가포르 OCBC 은행 "웹3 기술 활용 제품 및 서비스 개발중"
싱가포르 화교은행(OCBC)이 웹3 기술을 활용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11월 23일 (현지시간) 밝혔다. 피터 고 OCBC 아키텍처 책임자는 "블록체인은 기업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감사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다"며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웹3 기술을 활용해 국경 간 결제·디지털 신원 확인 등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수많은 핀테크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