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코스모스(Cosmos) 생태계 개발 주체인 인터체인랩스(Interchain Labs)는 이더리움(Ethereum)과 코스모스 간 연결을 지원하는 새로운 브릿지 프로토콜 'IBC 유레카(IBC Eureka)'를 출시했다. 해당 시스템은 IBC(인터블록체인 통신) 프로토콜의 두 번째 버전을 기반으로 하며, 이더리움에서 코스모스로의 트랜잭션 비용을 1달러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설계되었다.
IBC 유레카는 코스모스 허브(Cosmos Hub)를 중심으로 라우팅되는 구조이며, 이더리움은 IBC에 합류한 최초의 비(非)코스모스 체인이 되었다. 향후 통합 대상 네트워크로는 솔라나(Solana), 베이스(Base), 아비트럼(Arbitrum) 등이 예정되어 있다. 인터체인랩스 공동 CEO 배리 플런킷(Barry Plunkett)은 'IBC 유레카는 체인 간 통신에 있어 보안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큰 도약'이라며, '분산된 유동성과 프로토콜을 통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디앱 개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IBC 유레카의 초기 통합 프로젝트로는 디파이 탈중앙 거래소 dYdX, 실물자산 중심 레이어1 블록체인 만트라(MANTRA), 비트코인 기반 리퀴드 스테이킹 플랫폼 롬바드(Lombard), 그리고 최근 제네시스 메인넷을 출시한 바빌론(Babylon) 등이 포함되어 있다. 바빌론 CTO 피셔 유(Fisher Yu)는 'IBC 유레카를 통해 비트코인 기반 스테이킹 자산을 코스모스로 연결함으로써 비트코인의 디파이 활용 잠재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3월 말 인터체인랩스가 이더리움-코스모스 간 상호운용성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은 후속 조치이며, 스위스 소재 비영리 단체 인터체인 재단(Interchain Foundation)이 전체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