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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 달러 USDe 개발사 에테나랩스(Ethena Labs)와 미국 핀테크 기업 시큐리타이즈(Securitize)가 실물 자산과 탈중앙 금융(DeFi)을 연결하는 고성능 블록체인 '컨버지 네트워크(Converge)'의 초기 로드맵을 공개했다.
에테나랩스는 지난 15일 공식 채널을 통해 테스트넷을 수 주 내 가동할 예정이며, 메인넷 출시는 2025년 하반기로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컨버지 블록체인은 실물 기반 자산의 토큰화와 비허가형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기존 금융과 웹3 생태계의 경계를 허물겠다는 전략이다.
프로젝트 기술적 핵심은 초당 처리 성능이다. 에테나랩스는 컨버지가 기본 블록 생성 간격을 100밀리초(ms)로 설정하며, 2025년 4분기까지 블록 간격을 50ms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또한 같은 해 내로 초당 수십억 개 가스 단위를 처리하는 '기가가스(Gigagas)'급 처리 성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도 담겼다.
에테나랩스와 시큐리타이즈는 해당 네트워크를 통해 규제된 실물 자산 기반 애플리케이션과 탈중앙 방식의 디파이 생태계를 통합 구현할 수 있는 범용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존 금융기관들과 파트너십을 모색 중이며, 전통 금융과 크립토 기반 금융 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컨버지 프로젝트가 최근 미국 정치권의 친(親) 암호화폐 기조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이어 ‘금융 혁신’ 관련 공약을 내놓으며 규제 완화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향후 관련 정책 변화가 실물자산 토큰화 및 디파이 시장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