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파이 서비스 렌즈가 자체 메인넷 ‘렌즈 체인’을 공개했다. 기존 체인에서 125GB의 데이터를 온체인으로 옮겼다. 블록체인에서 이 정도 규모의 이전은 드문 사례다.
렌즈 체인은 이더리움 기반의 레이어2 네트워크다. 탈중앙화 환경에서 콘텐츠 소유권을 보장하고, 플랫폼 수익화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전환으로 렌즈는 65만 개 프로필, 2800만 건의 소셜 그래프, 1200만 개의 게시물 데이터를 메인넷으로 가져왔다.
아울러 이용자 경험을 높이기 위한 기능도 여럿 추가했다. 렌즈 V3 모듈형 프로토콜, 콘텐츠 저장소 ‘그로브’, 스테이블코인 GHO 기반의 수수료 체계, 가스비 없는 거래 구조 등이 포함됐다.
렌즈 체인은 데이터 가용성 인프라로 어베일을 사용한다. 어베일은 최대 128MB 용량의 블록을 처리할 수 있고, 평균 40초 이내에 데이터를 검증한다. 이를 통해 대용량 소셜 데이터를 온체인에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렌즈 운영진은 이번 메인넷 출시가 콘텐츠 소유권을 이용자에게 되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베일 측도 이번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이 탈중앙 소셜 인프라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