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돌발적인 관세 발언이 전 세계 금융시장에 강타를 가했다. 이른바 ‘오렌지 먼데이(Orange Monday)’로 불리며, 글로벌 증시는 급락하고 SNS에는 각종 패러디 밈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만평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거대한 ‘오렌지색 폭풍구름’으로 묘사했다. 머리에는 빨간 모자를 쓰고, 손에는 ‘Tariff’(관세)라고 적힌 문서를 든 채 세계 금융시장을 뒤덮고 있다. 다른 손으로는 주가 그래프를 롤러코스터처럼 흔들고 있으며, 그 아래로 뉴욕, 런던, 도쿄, 서울 등 각국 증시가 공포에 질려 무너지고 있다.
전광판에는 “Orange Monday”, “Recession Alert”, “-8.2%” 등의 문구가 붉은색으로 깜빡이며, 투자자들은 우왕좌왕하며 '이번이 진짜 폭락인가'라는 불안감에 휩싸인 표정이다.
만평의 한쪽 구석에는 X(구 트위터), 인스타그램, 레딧 등 소셜미디어 속 반응들이 말풍선으로 표현돼 있다. “$BTC or $BTS?”, “Buy the Orange Dip?”, “이게 끝인가, 기회인가?” 등의 밈이 투자자들의 혼란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트럼프의 한 마디가 불러온 ‘오렌지 먼데이’는 다시 한 번 글로벌 시장이 얼마나 정치적 리스크에 민감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그리고 그 혼란의 한복판에는 늘 그렇듯, 개인 투자자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