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미·중 간 규제 충돌로 또다시 출렁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자국 중심의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세계 시장은 혼란에 빠졌고, 개인 투자자들은 그 여파에 휘말리고 있다.
이번 만평은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옛말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성조기 무늬를 뒤집어쓴 미국 고래와, 등지느러미에 별 다섯 개를 단 중국 고래가 각자 '규제' 문서를 물줄기처럼 내뿜으며 충돌하는 장면이다.
이들 사이에서 힘없이 휩쓸리는 것은 바로 한국의 개인 투자자들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로고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새우들은 겁에 질린 채 파도에 떠밀리고, 일부는 규제 서류에 깔려 허우적거린다.
이들의 발밑에는 '암호화폐 시장'이라는 부표가 파도에 휩쓸리고 있고, 한쪽 구석에서는 유럽과 일본 등 주요국들이 조심스럽게 상황을 주시하거나 빠르게 회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미·중 간 힘겨루기는 기술 패권 경쟁의 연장선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타격을 입는 것은 제도적 보호 장치가 부족한 개인 투자자들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각국의 협조와 규제 일관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