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나(SOL) 기반의 분산형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DePIN) 프로젝트인 XNET이 미국 통신 대기업 AT&T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AT&T 이용자들은 XNET이 구축한 WiFi 핫스팟 네트워크를 보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XNET은 기업이나 공공 시설이 자체 WiFi 핫스팟을 제공하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보유 토큰을 지급받을 수 있는 모델을 구축했다. AT&T는 사용자의 데이터 트래픽에 대한 대가로 XNET에 법정화폐를 지급하고, XNET은 이를 토큰 형태의 보상으로 전환해 핫스팟 운영자에게 지급하는 구조다.
202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XNET은 ‘Passpoint WiFi’ 기술을 적용해 별도 로그인 없이 안전하고 끊김 없는 연결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1억 5,000만 대 이상의 모바일 기기를 연결하며, 통신사급 수준의 WiFi 및 LTE/5G 네트워크 상호 연계를 가능하게 했다. 특히 XNET은 이동통신사들과 협업해 모바일 데이터의 과부하를 줄이고 커버리지를 강화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XNET는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의 SPL 규격 토큰인 ‘XNET’을 중심으로 한 경제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토큰 발행량은 최대 24억 개이며, 현재 시가총액은 약 200만 달러(약 29억 2,000만 원)에 달한다. Dune Analytics에 따르면 현재 해당 네트워크 사용자 수는 약 900만 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공동 창업자인 리처드 드보어(Richard DeVaul)는 전통적인 자본 조달 방식 대신 토큰을 통해 수백만 달러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를 도입했다고 밝혀 XNET의 유연한 조달 능력을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헬륨(Helium) 같은 유사 서비스와 비교하며, XNET은 소비자용이 아닌, 기업용(B2B) 특화 인프라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XNET과 함께 DePIN 생태계에서 주목받는 또 다른 사례로는 7만 7,000여 개 도시에서 LoRaWAN 기술을 기반으로 네트워크를 운용 중인 Helium 네트워크, 분산형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포켓네트워크(POKT) 등이 있다.
DePIN은 토큰 인센티브 구조를 통해 실제 물리 인프라를 분산 환경에서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모델로, 통신뿐 아니라 데이터, 에너지, 물류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솔라나 생태계 내에서의 DePIN 프로젝트 증가와 함께, XNET과 같은 기업들의 활동은 향후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