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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XRP ETF가 브라질에서 출시되며 XRP 투자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ETF 출시는 향후 더 큰 투자 유입을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 B3 증권거래소는 세계 최초로 XRP ETF 상품인 XRPH11을 출시했다. 하쉬덱스와 제니얼 인베스티멘토스가 공동 운용하는 이 ETF는 나스닥 XRP 레퍼런스 프라이스 인덱스를 추종하며, 투자자들에게 안전하고 규제된 XRP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하쉬덱스에 따르면 이 ETF는 자산의 95% 이상을 XRP 현물이나 XRP 가격 움직임을 추종하는 선물 계약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은 직접 암호화폐를 보유하지 않고도 XRP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리플이 본사를 둔 미국이 아닌 브라질에서 이 혁신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그레이스케일과 프랭클린 템플턴이 XRP ETF를 신청했지만 아직 SEC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XRP 관련 투자상품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코인셰어즈 데이터에 따르면 4월 18일 기준 XRP 중심 ETP의 운용자산은 약 9억 5000만 달러에 달했다. 지난주에만 XRP 펀드로 3770만 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며 다른 암호화폐 펀드들을 압도했다.
JPMorgan은 올해 초 XRP 상품이 최대 80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운용자산의 8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 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XRP 가격은 현재 2.20달러 선에서 24시간 동안 0.8% 소폭 상승에 그쳤다. 하지만 미국에서 XRP ETF가 승인될 경우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XRP는 최근 움직임이 더딘 모습을 보였으나, 과거 금 가격이 강세장 이후 조정을 보일 때 XRP가 1000% 상승한 전례가 있다. 현재 금 가격이 다시 조정을 보이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XRP가 올해 24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