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부동산 자산 가운데 약 4조 달러(약 5,840조 원) 상당이 향후 10년 동안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토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 경우 투자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부동산 소유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딜로이트 금융서비스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2035년까지 4조 달러 규모의 부동산이 토큰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4년 기준 약 3천억 달러(약 438조 원) 미만에서 대폭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토큰화 부동산 시장이 연평균 27%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딜로이트는 부동산 토큰화 시장 성장이 블록체인 기반 자산의 장점과 부동산 소유 구조의 변화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토큰화는 자산 유동성을 높이고, 소규모 투자자도 고가 부동산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기존 부동산 시장의 한계를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딜로이트는 이러한 변화가 규제 정비 및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 구축 여부에 달려 있다면서, 향후 기술 발전과 제도 마련이 토큰화 부동산 시장 규모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