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사 디지털 커머디티 캐피털이 XRP를 자사 재무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기업들의 XRP 도입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디지털 커머디티 캐피털은 현재 가격 기준 약 2억 2,557만 원 규모의 XRP 10만 3,000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자산과 비교하면 규모는 크지 않지만, 상장기업이 XRP를 공개적으로 재무에 편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XRP가 지난 SEC와의 법적 분쟁 이후 기업들 사이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서 에너지 기업 워크스포트도 비트코인과 함께 XRP를 매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리플은 최근 SEC를 상대로 한 교차 항소를 취하하면서 법적 분쟁이 최종 합의에 근접했음을 시사했다. 디지털 커머디티 캐피털은 이러한 법적 진전이 리플뿐 아니라 전체 암호화폐 업계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기관 투자자들은 주로 비트코인을 선호해왔으나, 최근 XR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 커머디티 캐피털의 XRP 보유 공개는 기관들의 인식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다.
현재 리플의 자체 토큰인 XRP는 2.1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