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저명한 재테크 전문가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가 또 한번 암울한 시장 전망을 내놓았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혼란에 빠진 지금, 그는 이번 하락장이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오랜 시간 예고해온 금융위기의 서막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미중 간 관세 갈등과 연준의 금리 동결 발표 속에서 비트코인(BTC)은 단 몇 분 만에 2% 하락했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낙관론과 불안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기요사키는 2002년 출간한 저서 『부자 아빠의 예언』에서 베이비붐 세대를 중심으로 대규모 주식시장 폭락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이 예측이 현재 현실이 됐다며, 최근의 매도세는 주식, 채권, 뮤추얼펀드 같은 종이 자산에 의해 부풀려진 ‘가짜 부’를 무너뜨리는 과정이라고 지적했다. 일반적인 경기 침체 수준은 아니지만 상당한 리스크를 동반한 ‘준(準)불황’이 다가오고 있으며, 특히 퇴직을 앞둔 고령 투자자들이 회복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점에서 피해는 더욱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한 대안으로 ‘진짜 돈’을 제시했다. 금과 은, 그리고 비트코인 같은 대체 자산이야말로 시장 변동성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열쇠라는 입장이다. 그는 현재 금과 은,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는 약세를 보이는 달러로 측정된 결과일 뿐이며, 실질 가치는 오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준이 향후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다시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인플레이션 우려 역시 동시에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기요사키는 투자자들에게 전통 금융 시장에서 발을 빼고, 금과 은,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것을 권유했다. 그는 이러한 자산들이 단기간의 수익 수단이 아닌, *화폐 가치 붕괴*로 인한 자산 손실을 방어하기 위한 장기적인 ‘방패’가 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투자에서 아직 시간이 남은 개인들에게는 지금이 실물 자산 중심의 재편을 시작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시장 충격을 공황이 아닌 ‘재정비를 위한 기회’로 인식해야 한다며, 전통 자산에서 벗어나 실질적 가치를 지닌 투자 대상을 찾아야 할 때라고 총평했다. “가짜 자산에서 벗어나 금, 은, 비트코인 같은 진짜 자산에 눈을 돌리라”는 그의 조언은 지속되는 경기 불안 속에서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