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트코인 시장에 다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분석 업체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9만 50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소매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앞서 비트웨이즈의 헌터 홀스리 CEO는 최근 비트코인의 7만 5000달러에서 9만 5000달러까지의 랠리는 기관 투자자, 자문사, 기업, 심지어 국가 단위의 참여로 이뤄졌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구글 검색량이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소매 투자자들의 참여는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샌티먼트는 다른 견해를 제시했다. 소셜 미디어상에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 전망에 대한 언급이 급증하고 있어, 소매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샌티먼트는 대중의 예상과 반대 방향으로 시장이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최근 밈코인 가격이 급등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암호화폐 분석 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도 유사한 견해를 보였다. 단기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지난주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현재의 상승세가 단순한 반등이 아닌 장기 상승의 시작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단기 투자자들의 참여 확대는 일반적으로 소매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을 의미한다. 이는 비트코인 시장이 새로운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나, 과도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