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장이 조정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여전히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자금 흐름, 프리미엄 인덱스, OTC 거래량을 통해 미국 기관의 매수 전략을 짚어본다.
코인베이스 지갑의 비트코인 유입과 유출 흐름을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플로우 펄스(이하 CB FP)'는 전날 2만2268 BTC에서 2만3177 BTC로 소폭 증가했다. 거래소 지갑으로의 순유입세가 유지되며 기관 매도 압력을 나타내고 있다.
30일 이동평균선(2만29523 BTC)이 90일선(2만4605 BTC)를 하회하며 중기적인 매도 우위 흐름도 보인다. 시장 국면은 '약세·조정장'으로 분류됐다.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시세 차이를 통해 미국 매수 압력을 가늠하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는 전날 -0.07%에서 -0.029%로 축소됐다.
해당 지표는 양수일 때 미국 매수 강화, 음수일 때 미국 매수 약화를 나타낸다.
현재는 음수권에 머물고 있지만,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OTC 시장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BTC/USD 거래량은 24시간 동안 약 21억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전일 1만1015 BTC에서 이날 2만6578 BTC로 증가했다. 시장 충격을 피하면서 대규모 물량을 소화하는 모습으로, 하락장 속에서도 기관 거래는 활발히 유지되고 있다.
8일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 회복하며 8만505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