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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암호화폐 규제 공개 토론' 첫 개최…시장 전환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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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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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EC가 암호화폐 규제 공개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협력적 규제 전환을 모색한다. 업계는 이를 암호화폐 시장의 전환점으로 주목하고 있다.

美 SEC, '암호화폐 규제 공개 토론' 첫 개최…시장 전환점 되나 / TokenPost Ai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오는 11일 워싱턴 D.C. 본사에서 첫 암호화폐 거래 규제를 주제로 한 공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 SEC 산하 ‘암호화폐 태스크포스’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블록과 진퇴양난 사이: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맞춤형 규제’를 주제로 열리며, 암호화폐 업계는 이를 미국 암호화폐 규제의 전환점으로 주목하고 있다.

위원회는 행사 이틀 전인 7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주요 연사와 패널 명단을 발표했다. 개회사는 마크 우예다(Mark Uyeda) 대행 의장과 캐롤라인 크렌쇼(Caroline Crenshaw) 위원이 맡고, 실질적인 논의는 굿윈 프로터(Goodwin Procter)의 파트너 니콜라스 로수르도(Nicholas Losurdo)가 사회를 본다. 패널로는 코인베이스를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과 전통 금융사, 산업 협회, 학계 인사 등이 대거 참여한다.

SEC의 암호화폐 태스크포스를 이끄는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위원은 “공청회 형식의 라운드테이블 논의는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합리적이고 일관된 규제 체계를 설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향적인 기대를 드러냈다. 피어스 위원은 최근 “미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규제 명확성을 확보하는 데 이 시리즈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시리즈는 단일 회의가 아니라 향후 두 달간 이어질 예정이며, 오는 25일에는 ‘수탁기관에 대한 이해’, 5월 12일에는 ‘자산의 온체인 이동과 토큰화’, 6월 6일에는 ‘디파이와 미국 정신’이라는 주제로 각각 별도 라운드테이블이 열릴 계획이다. 모든 회의는 일반 시민도 사전 등록을 통해 현장 참석하거나 온라인 생중계로 지켜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그간 다수의 미국 암호화폐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왔던 SEC의 기존 행보에서 눈에 띄는 변화로 평가된다. SEC는 최근 일부 조사 건을 마무리하거나 합의하면서 새로운 리더십 아래 보다 협력적 입장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기류가 포착된다.

다만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개선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와 중국 사이에서 불거진 무역 갈등은 시장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추가 관세 부과를 재차 예고하자, 중국은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 같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미국 암호화폐 규제의 진일보가 단기 시장 심리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지난주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 5,000억 달러(약 3,650조 원) 아래로 급락했으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이 일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규제안을 준비하더라도, 글로벌 무역질서의 충돌이 해소되지 않는 한 투자심리 회복은 쉽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SEC의 규제 명확화 시도가 실제 산업 발전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외부 변수인 글로벌 경제 갈등의 완화가 병행돼야 한다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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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025.04.09 20: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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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아리가또

2025.04.09 05: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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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토끼를따라가라

2025.04.08 22: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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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토끼를따라가라

2025.04.08 22: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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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토끼를따라가라

2025.04.08 22: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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