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은행과 디지털자산 연결하는 금융 다리 강화...주요 기관들 암호화폐 담보 위한 규제 인프라 개발

주요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 담보를 위한 규제 인프라를 개발하면서 전통 은행과 디지털 자산 간 금융 연결이 계속 강화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와 OKX가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통합에 있어 한 단계 진전을 보여주는 담보 미러링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과 협력하여 개발된 이 이니셔티브는 기관 고객들이 암호화폐와 토큰화된 머니마켓 펀드를 거래 활동의 담보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담보란 기관 고객들이 거래 포지션과 금융 의무를 확보하기 위해 사용하는 암호화폐와 토큰화된 머니마켓 펀드와 같은 디지털 자산을 말한다.

이 프로그램은 두바이 가상자산 규제당국(VARA)의 규제 프레임워크 내에서 도입되어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거래상대방 위험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회사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와 같은 글로벌 시스템적 중요 은행(G-SIB)의 인프라를 사용함으로써 이 프로그램은 고객들이 향상된 보안 수준과 규제 준수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에 있는 자사의 입지를 통해 규제된 보관자 역할을 하며, 두바이 금융서비스청(DFSA)의 감독을 받는다. 이 설정은 담보로 사용되는 디지털 자산이 거래소 외부에서 안전하게 보관되어 전통적으로 거래소 내 자산 보관과 관련된 위험을 줄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탠다드차타드의 금융 및 증권 서비스 글로벌 책임자인 마가렛 하우드-존스(Margaret Harwood-Jones)는 디지털 자산 영역에서 규정을 준수하는 보관 솔루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녀는 OKX와의 프로젝트가 기관 디지털 자산 거래에 대한 신뢰를 발전시키기 위한 약속이라고 언급했다. 은행의 보관 인프라는 자산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또한 프랭클린 템플턴의 토큰화된 머니마켓 펀드를 특징으로 하며, 이 제품이 이니셔티브 하에 첫 번째로 출시된다.

실물 자산의 토큰화에 있어 핵심 역할을 하는 프랭클린 템플턴은 파트너십에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깊은 전문성을 가져온다. 그들의 디지털 자산 팀은 기관 고객들이 거래 및 재무 운영에 원활하게 통합할 수 있는 온체인 자산을 개발하는 책임을 맡고 있다.

2월에 프랭클린 템플턴은 나스닥에 상장된 5억 9,400만 달러 규모의 머니마켓 펀드 FOBXX가 솔라나(Solana)에서 제공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FOBXX는 투자자들이 토큰화된 펀드를 통해 미국 정부 증권, 현금, 환매 계약에 노출될 수 있게 해준다.

OKX의 홍 팡(Hong Fang) 사장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자본 배치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있어 이 파트너십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탠다드차타드와 같은 보관자와 협력함으로써 기관 고객들은 안전성과 투명성을 유지하면서 규모에 맞게 거래할 수 있다고 OKX는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OKX가 디지털 자산을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통합하려는 더 넓은 비전의 일부이다.

프로그램의 초기 채택자 중 하나는 세계 최고의 대체 투자 매니저 중 하나인 브레반 하워드(Brevan Howard)의 암호화폐 중심 부서인 브레반 하워드 디지털(Brevan Howard Digital)이다. 브레반 하워드의 컴플라이언스 그룹 책임자이자 브레반 하워드 디지털의 CAO인 라이언 테일러(Ryan Taylor)는 이 프로그램을 암호화폐 산업의 지속적인 제도화에 있어 진전으로 칭찬했다.

이 이니셔티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기술 스택이나 파트너 목록이 아니다.

글로벌 은행과 암호화폐 거래소가 단순히 협력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규제 시스템 내에서 구축했다는 점이다. 이는 이야기의 방향을 바꾼다.

수년 동안 암호화폐는 전통적인 감독에 반하여 존재했다. 이제 그 일부는 의도적으로 그러한 감독 내에 맞게 설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