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웹3 챗GPT 모먼트’ 핵심 인프라로 부상… 스테이블코인 매출 10배 성장 기대

코인베이스가 스테이블코인 수익과 레이어2 생태계 확장을 기반으로 암호화폐 산업의 필수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는 코인베이스(Coinbase)가 단순 거래소를 넘어 암호화폐 산업의 필수 인프라로 전환 중이라고 분석하였다. 애널리스트 브렛 크노블라우흐(Brett Knoblauch)와 토마스 신스키(Thomas Shinske)는 투자 보고서에서 “웹3에도 챗GPT급 혁신 모멘텀이 다가오고 있으며, 이를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은 코인베이스”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더리움 레이어2 솔루션 베이스(Base)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과의 협력은 코인베이스의 차별화된 성장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베이스는 저렴한 수수료와 빠른 전송 속도를 통해 신규 사용자를 온체인 생태계로 유입시키는 데 효과적이며, 이러한 성장세는 개발자 참여와 탈중앙화 앱(dApp) 확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3월 30일 하루에만 415만 개의 신규 주소가 생성되며 베이스 생태계는 급격한 확장을 보였다. 다만 활성 사용자 수와 거래량 증가가 동반되지 않아 일부는 단기 인센티브나 자동화 활동에 따른 비유기적 증가일 가능성도 지적되었다.

스테이블코인 부문도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혔다. 2024년 코인베이스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구독 및 서비스 매출로 9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31% 증가한 수치다. 캔터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030년까지 1조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코인베이스의 관련 매출이 5배에서 최대 10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캔터는 코인베이스 주식(COIN)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24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53%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2026년은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 사이클로 작용할 수 있지만, 현재 실적 기준으로도 밸류에이션은 타당하다”며 “예상과 다른 강세장이 도래할 경우 추가 상승 여지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8일 기준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일 대비 4% 상승한 163.7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지난달 CFO는 SEC와의 보완적 논의 재개를 통해 증권형 토큰과 국제 상품의 미국 출시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