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며 물가 둔화세를 나타냈다.
PPI는 생산자 판매 가격에 따른 물가지수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소매 물가, PPI는 도매 물가에 해당한다.
18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미국 P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0.1% 하락보다 더 크게 떨어지면서, 전달 0.2% 상승 움직임을 뒤집었다. 전월 대비 기록이 하락한 것은 0.4% 하락했던 지난해 7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전년 동월 대비 PPI는 6.2%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인 6.8%를 밑돌았다. 전월 수정치인 7.3% 상승에서 1.1%p 폭을 좁혔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상승세는 11월 상승 수준인 0.4%보다 둔화된 모습이다.
근원 PPI는 전년 동월 대비 5.5% 상승해 시장 예상치 6.8%를 하회했다.
PPI는 1~2개월 시차를 두고 CPI에 반영되는 만큼 향후 물가상승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미국 작년 12월 CPI는 전월 대비 0.1% 하락, 전년동월 대비 6.5% 상승해 14개월 최소 상승폭을 보인 바 있다.
경기 둔화를 시사하는 경제 지표에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연초 암호화폐 시장과 주식 시장 상승을 촉발하기도 했다.
PPI 둔화에 미 증시는 상승 출발했지만 대표적인 연준 매파 인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가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0%p 금리인상을 주장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올해 첫 금리인상이 결정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31일과 내달 1일 예정돼 있다. 시장은 기준금리 0.25%p 인상을 기대했다.
19일 오전 7시 36분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2.63% 하락한 2만754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